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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상다반사 (43)
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내가 되고 싶었던 나. 성공과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며, 실패는 병가지상사로 여김. 남들에게 베푸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거기서 괜한 우쭐함을 느끼지 않음. 비밀을 듣는다면 그 비밀을 들었다는 사실조차 잊은 듯 무던하게 비밀을 지키는 깊은 신뢰. 위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불만을 모두 수용하고, 언제나 직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상. 언제나 내 경험이 부족하다 여기는 배우려는 열린 마인드. 놀고 먹는 억만장자. -현재의 나. 조그만한 성공에 들떠 자랑하려 함. 남에게 사소하게 베푼 것을 기억하는 것 같음.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지키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음. 직원들을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 생각하는 젊은 꼰대(심지어 리더는 되지도 못함) 내 경험을 ..
집 근처에 역이 있어 귀가길에 역사 화장실에 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침 볼일을 보고 집에 가는 길에 화장실을 들렀더니 입구에 저런 문구가 붙은 것을 보았다. 볼일을 보러 들어갔다가 옆에서 뒤에서 열심히 걸레질을 하는 아주머니 때문에 조금 불편했던 기억이 났다. 그리고 문득 든 생각, 왜 남자화장실을 여성미화원이 청소하는 것일까? 왜 남성미화원을 따로 채용하지 않는 것일까? 뭐 별다른 이유가 있을까 싶어 생각을 해봐도 어느 것 하나 그리 합리적이지 않았다. 돈 문제? 최저시급 8,350원이 적용되는 것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지 않기 때문에 그리 큰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청소라는 업무를 더 잘 한다고 말하는 것은 편견에 불과한 일이다. 남성미화원이 여자화장실을 ..
잠시 정차를 하고 볼일을 보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무의식중으로 조수석으로 차키를 던진 후 잠금장치를 누르고 문을 닫아버림. 창고 시공상태 확인하러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찾았으나 조수석에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차키와 잠겨져있는 차문... 스마트키가 아니라 키가 안에 있을 때 잠기지 않게 하는 기능 따위가 없음.. 아버지에게 스페어키를 가져다달라고 전화해볼까 하다가 집과 너무 먼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러지 않기로 함. 전에도 한번 이런 적이 있어서 보험을 불러본 기억이 남. 내가 든 보험은 삼성화재 였음. 이런 사소한 사고로 보험 긴급출동을 불렀을 시 보험료가 할증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음. 삼성화재 콜센터인1588-5114로 전화를 해보니 특약으로 인해 1년에 6회까지는 긴급출동이 가능하며 보험료 할증..
오래된 동창을 만났다. 이름이 익고 낯이 익은 친구였다. 분명치는 않았지만 내 기억속에 한 번은 같은 반이 된 적이 있던 녀석이었다. 업무적인 관계로 당분간 얼굴을 맞대어야 할 상황이 되어서 그냥 아는 척을 해보았다. xx초등학교 출신이 아니냐는 물음에 고학년 때 전학을 가긴 했지만 그 초등학교를 다닌 건 맞다는 답을 했다. 나를 알아보겠냐는 질문에는 갸우뚱 하더니 도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물론 나도 그 친구의 나이와 이름, 사는 곳이 우리 동네인 걸 알기 전까지는 긴가민가 하면서도 기억은 났었는데, 나는 그 친구에게 전혀 기억되지도 않는 걸로 봐서는 내가 내 생각만큼 남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사람은 아니었구나, 싶었다. 사람들은 타인을 잘 기억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매순간 남들의 시선을 너..
요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나라 대표팀 구성원들의 병역면제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 병역면제처분에 대한 견해를 말하자면, 반대한다. 이유는? 형평성에 어긋난다. 한 분야에서 압도적인 두각을 나타내어 해당 분야를 재패한 것은 분명히 존경받을 일이다. 그들의 땀과 노력을 결코 폄하하지 않는다. 나도 손흥민이 흘린 공을 이승우가 뻥 차넣던 순간과 손흥민이 띄운 공이 황희찬의 머리에 닿을 때 골!!! 하고 기쁨의 소리를 지르다 맥주를 엎지르기도 했다. 유쾌한 경기였다. 하지만 그것과 국방의 의무는 다른 문제다. 나도 그렇게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아 축구경기는 국대만 보는 편인데, 이런 나보다도 아예 전혀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국민들도 있다.
" target="_blank" class="tx-link">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일어난 것을 알리는 기사, 지식이 일천하여 깊게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가상화폐시장이 투기판, 노름판, 사기판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알리는 기사 우측 하단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빗썸에서 제공하는 가상화폐의 실시간 시세가 올라오고 있다. 사이드바에 추가해놓은 광고인 것이다. 삽입된 광고코드를 추적해보니 구글 애드센스 광고에서 제공하는 사이드바의 광고는 아닌 것 같고, 자체에서 제공하는 광고코드인듯 했다. 비판하는 대상을 광고하는 아이러니라.. 마케팅은 될지언정 과연 옳은 판단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언론사의 선택적 광고게재라면 오판이었을 것 같고, 랜덤..
" target="_blank" class="tx-link"> 나는 지금껏 어느 조직에서든 INTERN이거나 EMPLOYEE였다. MANAGER까지 되어본 적도 없었다. 회사가 어떤 수익구조를 갖고 돈을 벌어들이는지 전혀 모른채 회사에서 내가 일을 한 만큼만 급여를 받아가면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기도 했었고, 애착을 갖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일이며, 어떤 효과를 가져오고, 가치를 창출하며 그에 대한 대가는 어느 정도 규모인지를 면밀히 따지며 일을 하기도 했었다. 요즘은 후자처럼 일하고 있다. 내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든 그게 이 회사의 메인 사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것이 얼마만큼의 수익으로 직결되는지, 그 부분에 있어서 나의 기여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