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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2019.01.30. 김오이의 데일리 블로그 수익인증(365일차) - 마지막 본문

블로그 수익인증 (since20180131)/Daily

2019.01.30. 김오이의 데일리 블로그 수익인증(365일차) - 마지막

유튜브김오이 2019. 4. 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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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자수 : 317

 본블로그 : 256

 텐핑블로그 : 61

* 포스팅수 : 2

 본블로그 : 2

 텐핑블로그 : 0

* 당일 애드센스 예상수입 : 2.96달러(약 3,3365.52원)

* 전체기간(365일)동안 일평균 애드센스 예상수입 : 2.7달러(약 3,069.9원)

 

 드디어 마지막 수익인증글을 쓰게 되었다. 구글 애드센스의 승인을 득해 조금조금씩 수익을 내던 것이 드디어 일년을 넘어버린 것이다. 글을 쓰는 현 시점은 그로부터도 석달이나 지난 시점이지만, 이렇게 마지막 수익인증글을 쓰게 되니 감회가 또 새롭다. 그간 여러가지 일들로 블로그 글쓰기에 소홀했었는데, 뭐 이렇게 앉은 김에 싱겁게 마지막 데일리 수익인증글을 쓰게 되었다. 

 블로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내 머릿속에 많은 상념들을 그저 토해낼 수 있는 장이 새로이 생겼다는 게 좋았고, 그로 인해 수익까지 발생한다니 하루 종일 수백개의 글이라도 쓸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넘쳐나는 생각이 정제되는 경우는 드물었고, 그런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루 일상을 마무리하는 글 말미에 아무렇게나 풀어놓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쉽게 질리곤 했다. 대부분이 생산적이지 않은 생각들이었고, 어지러운 마음들이었다. 그것들을 정리해서 사람들이 읽어볼만 한 게시글로 편집하는 것이 어려웠다. 

 여전히 일 년 넘게 블로그를 하며 든 생각은 처음과 변하지 않았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만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여전하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 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떤 식으로 써야할지도 대충은 알 것 같고, 정 콘텐츠로 승부하기가 어렵다면 홍보를 통한 방식을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블로그를 통한 애드센스 수익창출의 길은 그리 멀리 있지는 않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생각뿐이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수익은 전과 그리 다르지 않다. 많으면 몇 천원, 적으면 천원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방문자수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뭘 근거로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느냐고 물을 수 있는데, '그냥'이라고 대답하겠다. 그냥 안다. 정말 블로그에 정성을 쏟지 못했기 때문에 알 수 있다. 정말 콘텐츠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특단의 노력을 꾸준하게 했음에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정말 "온 힘을 다해서" 블로그에 대해 게으름을 부렸음에도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있다. 항상 매일의 수익인증글을 쓰면서 '이런 저런 방식으로 시도해봐야지'만을 끊임없이 주창하다 막상 실현에 옮긴 건 거의 없기 때문에 알 수 있다. 항상 그저그런 글들을 써왔다. 그래서 그저 그렇지 않은 글을 썼을 때 방문자수나 수익이 지금과는 다를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아니 앞으로도 크게 그것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증명하지 않는 게으름, 그저 그런 채로 흘러갈지도 모른다. 무언가 이루어야겠다, 성공해야겠다는 욕망이 한풀 꺾인 채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 요즈음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한 때 유튜브나 아프리카티비로 크게 성공하고 싶던 꿈도 시들해졌고, 블로그를 통해서 인플루언서가 되고싶다는 생각도 갑자기 시들해졌다. 경제적으로 성공을 해야 앞으로의 삶도 순탄할텐데, 걱정도 앞서지만 뭐 처음 이런 것들을 시작했을 때처럼 다시금 그런 물질적인 욕구가 끓어오를 때도 있지 않을까 한다. 만약 그렇게 끓어오른 마음으로 블로그나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자마자 크게 성공을 해서 결과가 좋았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에 마음이 끓어올랐을 때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때이고, 어느 정도 궤도가 보이기 시작했을 무렵에는 열정을 잃은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이야 시시각각 변하는 것, 또 다시 끓어오를 때가 있을거라 믿고, 그 때 다시 열정적으로 하면 그만이라 생각한다. 사업적으로 크게 흥행시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싶었지만 그저 부업 정도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하루하루 기록하던 마지막 수익인증 글이다. 삼천원을 조금 더 번 정도로 마무리했다. 결국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고는 하루 3천원 이상은 꼬박 번 셈이 되었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며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이전처럼 검색 유입을 위하여 불철주야 신경이 곤두설 정도로 블로그에 다시금 정성을 쏟을 날이 올지도 잘은 모르겠다. 그저 이렇게 지내려 한다. 성공도 굳이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가끔 그런 동력을 잃은 허무한 생각과 내 모습에 몸서리쳐지기도 하며 지내고 있다. 어떻게든 삶은 계속 이어질테고, 나는 계속 살아질테다. 일년동안 이런 족쇄에 나를 매어둔 게 바보같은 짓 같기도 하고, 시원하고 후련하기도 하다. 의무적으로 쓰기로 한 수익인증글은 끝났지만, 정말로 쓸 것이 있을 때는 또 언제 이렇게 허무하게 지껄였냐는 듯이 또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돌아와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절거릴 참이다. 내가 이렇게 쓸데없는 글들을 많이 쓰는 동안 당신들은 알찬 인생을 보내셨길 바란다. 나야 또 서서히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인생을 낭비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한다. 동력을 잃은 모습이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키로 한다. 이런저런 굴곡이 많고 생각도 많은 삶이지만, 다시 한 번 태어나더라도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이런저런 잡소리가 또 길었던 듯 하다. 니체의 말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한다. 모두들 행복하시기 바란다. 또 돌아온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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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라도 좋다. 이 끔직한 삶이여...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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