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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라꾸라꾸 침대 구매욕구 본문

일상다반사

라꾸라꾸 침대 구매욕구

유튜브김오이 2018. 1. 2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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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꾸라꾸 침대를 사고싶다.

예전부터 주거와 작업용도가 합쳐진 나만의 공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그런 독립적인 공간에 대한 로망은 정말 막연한 것이다. 거기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생각지 않은 채 막연히 독립적인 공간을 갖고싶은 것이었다.

가끔 짬이 날 때마다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부동산 매물을 검색해보는데, 임대든 매매든 원룸이나 주택, 상가물건은 자주 찾아볼 수 있었지만 내 입맛에 맞는 저렴한 임대료에 넓은 공간을 가진 지하작업실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작업실이라.. 과연 그런 공간이 생긴다면 어떤 작업을 할 것인가를 묻는다면 그 또한 막연한 대답으로 답할 것만 같다. 늘 하던 인터넷 방송과 글쓰기를 할 것이고, 방음을 단단히 해 기타를 치며 목청껏 노래를 부를 것이다. 마음 맞는 친구와 여유가 된다면 밴드음악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작업실 입구에는 유튜브 스트리머, 아프리카 비제이 김오이의 작업실이란 걸 알아볼 수 있게끔 보기 좋은 간판도 하나 제작하고 말이다. 물론 항상 친구들이나 팬 분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쇼파와 탁자도 구비해 언제든 손님들과 술과 음식을 즐기며 편히 쉬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다. 일단 그런 공간이 마련되면 머리가 좀 트이고 숨을 좀 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공간이라는 것, 그리 멀지 않아 달성할 것 같은 꿈이다. 




이 모든 게 다 임대료가 저렴한 지방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생각이다. 최근에 위의 조건에 맞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지하실 매물을 하나 발견했는데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가 30만원이었다. 예전 친구들이 구한 작업실보다는 좀 높은 임대료였지만 사진을 보니 인테리어를 새로 안해도 될 정도로 기초공사가 되어있었고, 깔끔하고 쾌적한 점에서 아깝지 않은 느낌이었다. 물론 당장에 여유자금이 없어 힘들긴 하지만 고정적인 월수입이 있는 Job을 가진 후에는 자취방에서 지낸다 치고 그 정도 부담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실은 건물 1층에 있다고 하니 어떻게든 씻는 샤워시설만 마련하면 청소, 환기 자주자주 하면 거주하며 지내기에도 괜찮을 것이다.

영화 비트에서 정우성과 고소영이 살던 그 넓고 텅텅 빈 사무실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방송, 글작업, 음악작업하며 마음맞는 사람들과 문화적이고 인간적인 교류도 나누는 그런 복합 문화예술공간에서 살아가는 삶이란 멋지지 않을까? 행복한 상상이다.

가장 중요한 건 공간 한 귀퉁이에 꼭 저 온열기능이 있는 라꾸라꾸 침대를 두는 것! 상상만으로도 따뜻하게 푹 잘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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