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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취업꿀팁/경력기술서/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일까? 본문
안녕하세요 유튜브 아프리카, 트위치, 카카오 티비 등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빨무를 콘텐츠로 게임방송을 진행하는 게임 스트리머이자 중소기업의 신입사원, 본 블로그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예비 파워블로거 김오이입니다. 항상 하던 진부한 소개를 또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다년간의 취업준비를 바탕으로 프로 "취업준비생"이었던 지난한 세월을 지나 지난 3월에 취업에 성공하게 되면서, 어엿한 직장인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 그랬듯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경력기술서란 것을 작성하게 됩니다. 직장을 다니기 전 이런 저런 경력들을 쌓고, 그 경력들을 내가 앞으로 취업하게 될 회사에 어필을 하여 쓸모있는 인재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인데요. 철저한 대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리 많지 않은 경력사항을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딱 부합하게 쓰기가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잘못된 방법으로 쓰지만은 말라,는 것을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채용전문 사이트 사람인에서 147개 기업인사담당자를 설문조사하여 "경력기술서 절대로 이렇게 쓰지 마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중심으로 제 경험을 가미해 기본 내용을 작성하려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지원 직무와 관련 없는 경력 나열(42.9%)
본인이 회계관련 직무에 지원하였으면, 회사생활을 하며 회계관련 업무를 한 경력을 어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아닌 행정업무나 송무, 현장조사 업무를 하였다거나, 바이어 담당 계약업무를 해본 경험을 적는 것은 가외로 참작할 부분이 있을지언정,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므로 좋게 고려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직접 장부를 정리하며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지는 않았어도, 계정명에 따라 집행된 비용에 대한 대장을 정리해본 경험을 살려 회계업무와의 연관성을 지어 풀어놓는다면 좋은 경력기술이 될 것입니다. 아예 동일하지는 않더라도 해당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경력이라면 어떻게든 연관지어 본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식으로 작성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2. 구체적 예시 없이 업무 내용만 단순 기술(37.4%)
업무 내용은 해당 경력을 지닌 사람이면, 누구나 다 파악을 할 수 있는 일이고 매우 일반적입니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아닌 실제 겪은 사례를 중심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좋은 기술 방식입니다. 본인이 해당 직무를 주체적으로 수행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본 회사의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도 유사한 경우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으리란 점을 어필하여야 할 것입니다.
3. 검증할 수 없는 성취 위주 기술(34%)
조직이 어떤 사업을 함에 있어 한 개인이 이뤄내는 성과는 대개 정량적으로 추출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행정적인 절차 부분에서 거래처나 조직원들 간에 협상을 하여 실제로 주가 되는 실무를 집행하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얽히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기에 거기에서 내가 기여한 바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언하는 것은 꽤나 경솔하다고 느껴집니다. 내가 금융기관이 추천한 의뢰인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부동산 가격 조사 건을 열심히 조사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였다는 경력이 있다고 칩시다. 내가 데이터베이스화 한 자료를 바탕으로 거래처인 금융기관에 가격자료라는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합니다. 거기에는 조사자인 나를 제외하고도, 조사자와 의뢰인을 연결시켜주는 허브 담당자, 그런 시스템이 가능하도록 하는 관리자, 내가 조사한 사항을 직접 입력하는 기술직 직원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의 잘 짜여진 업무흐름 자체가 판매라는 행위로 인해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해에 경기변동으로 인해 대출이 활성화되고, 조사의뢰가 많아져 수익이 30% 상승했다고 칩시다. 물론 내가 평소보다 많은 양의 조사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나는 "조사"라는 한 분야만을 담당하였습니다. 거기에서 "내가 부동산 가격자료를 조사하여 30% 수익상승의 결과를 이뤘다."는 결과를 도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내가 직접 한 부분과 주위환경과 여러 요소들이 결합하여 발생한 결과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차라리 "경기변동으로 인해 의뢰량이 많아졌으나 새로운 조사방식의 적용으로 과다해진 업무량을 시간내 완수할 수 있었다." 정도로 기술하는 편이 좋을 것입니다. 성취한 바를 자랑하고 싶을 땐 내 손이 닿는 부분까지만 자랑하시면 되겠습니다.
4. 요점정리 없이 서술형 기술(28.6%)
모든 것은 수치로 표시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장황한 서술형 기술보다는 수치라는 데이터로 말하는 습관, "앞으로 그 직업은 전망이 있어 보입니다." 보다는 "동종계열 30명의 설문조사 결과 향후 5년간 전망이 밝다고 답하는 경우가 70%였습니다." 처럼 수치를 위주로 말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종결지어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중구난방으로 작성(34%)
경력기술서를 통해 알고 싶은 정보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다룬 서사가 아닙니다. 단지 회사에서 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경력을 갖고 있는지 여부를 살피기 위함입니다. 어떤 거창한 인생을 살아온 양, 거대담론이 있을 것처럼 이리저리 이야기를 풀어헤쳐놓고 수습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겪지 말고, 핵심적인 경력을 중심으로 기술해야 할 것입니다.
6. 업무 경험보다 스펙 위주 내용(19.7%)
스펙은 이미 과잉된 상황입니다. 취준생들에게 영어점수, 대외활동은 필수가 되어버린 듯 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상향평준화된 스펙을 굳이 다시금 읊을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한 스펙을 많이 가진 것이 어떻게 업무에 도움이 될지를 구체적으로 연관을 시키면 모르되, 높은 토익점수, 해외 어학연수와 봉사활동 경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자격증 같이 연관성없는 다양한 스펙을 그저 이력처럼 주르륵 늘어놓는 것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 자기전시일 뿐입니다. 그것보다는 해당 기업의 해당직무에서 체험형 인턴을 해봤다는 경험이 플러스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7. 상시 업무 등 중요하지 않은 경력 내용 기술(15.6%)
매달 말 4대보험 정리 업무를 해야합니다. 근로복지공단에 일용근로신고 팩스를 보내야 하고, 월말 서류철을 합니다. 그런 것은 상시적으로 있는 경험이고 어느 조직이든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누구나가 다 하는 특별하지 않은 경험입니다. 그런 것을 "나는 회사 업무를 해보았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일일이 구체적으로 늘어놓는 것은 오히려 본인의 경험 부족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 되는 격이니, 강조를 해야될 부분과 아닐 부분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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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경력직을 뽑으면.. 나같은 신입은 누가뽑나?"
몇 달 전에 제가 품었던 생각입니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것이 없던 시절도 어떻게든 계약직의 형태로 어떤 분야에 대해 간접적이나마 경력을 쌓을 기회를 가졌었습니다. 그 경력을 살려 정직원으로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공무원시험이나 공채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지 않는 이상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하고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가며 살아가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인재가 되는 것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어떻게든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라는 걸 피력할 수 있도록 경력기술서를 작성하시어 꼭 취업에 성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언제까지고 동질감이 느껴지는 취준생 여러분들, 언젠간 밝은 날이 올 거라는 생각으로 힘들어도 꿋꿋이 버티시고 원하시는 회사에 취업 성공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이제 다음 단계를 슬슬 준비하렵니다. 다들 뜻하는 바 이루시는 한해 되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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