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리기 쉬운 맞춤법 25. [지긋이/지그시]

안녕하세요 김오이입니다.

깊이 패인 주름살과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지닌, 중절모를 쓰고 점잖게 걸어오는 노신사를 뵈었을 때

나이가 [지긋이/지그시] 들어 보인다고 하죠.

과연 어떤 게 올바른 표기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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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지그시 들어 보인다?

나이가 지긋이 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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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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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지긋이'였습니다.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라는 뜻의 부사는 '지긋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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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그시'는 틀린 표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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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이'가 '나이가 비교적 많아 듬직하게/참을성 있게 끈지게'의 뜻을 나타내는 부사인 것에 비해

'지그시'는 '슬며시 힘을 주는 모양'이나 '조용히 참고 견디는 모양'을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지그시 밟다, 지그시 참다'와 같은 용례로 쓰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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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지긋이 들때까지 이 험난한 세상을 지그시 참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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