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북으로 애드센스 승인받기에 대한 단상

- 작년 10월 말 티스토리 블로그에 가입하게되어 60개 가량의 포스팅을 했을 때 처음으로 수익승인 신청을 한 이후 4번의 승인 신청을 더했다. 그리하여 도합 5번의 승인거절 메일을 받았다. 매번 게시물의 양과 질을 보완했다고 '나름' 생각하고는 도전했다가 실패를 한거라 거절당할 때마다 마음이 좋지가 않았다.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거나 주관적인 게시물을 써서 그런가 하고, 나름 정보성 글에 주력하기도 했다. 애드고시에 합격한 다른 블로거들과 게시물의 양적인 측면, 질적인 측면, 방문자 수나 유입 트래픽에 관한 측면에서 비교해 보아도, 내 포스팅에 대한 애착이 내 눈을 가렸는지 도무지 문제점을 스스로 찾기가 힘들었다.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려 해도,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지인을 찾기가 어려웠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서 비슷한 경험을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 주로 제안하는 것이 애드센스 계정을 다시 만들고, 새로 데이터베이스를 Refresh한 이후에 다시 신청해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유튜브채널이 애드센스 계정과 연동이 되어 수익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사용할 수는 없다. 존재하고 있는 계정과 콘텐츠로 승부를 보아야할 노릇. 그러던 중 솔깃한 또 하나의 방법을 보았다.

- 바로 스냅북을 통한 타인의 포스팅 스크랩만으로 애드센스 승인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 몇 번 후기를 읽어보니 티스토리 블로그로 애드센스 수익승인을 받기 어렵다가 스냅북으로는 단기간 안에 통과를 하였고, 그로 인해 티스토리 블로그에도 광고를 삽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스크랩을 한 것 뿐이지만 그 게시물을 본인이 작성한 게시물로 인식을 한 구글 애드센스가 통과를 수월하게 시켜준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성 없고, 내용이 알차고, 텍스트 양이 많은 정보성 게시물 위주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일정 수준의 트래픽이 발생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한 검색엔진 등록절차도 같이 소개했다(메뉴얼을 읽어보니 방법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기에 굳이 여기에 소개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 그래서 뭣 모르고 스냅북에 회원가입을 하고 20개 가량의 게시물을 스크랩했다. 아마 이 속도라면 마음먹으면 이번 주 안에 승인요건에 해당할 스냅북 페이지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 하지만 쉽게만 보이는 이 스냅북을 통한 애드센스 승인과정에서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나는 새로 구글에 가입한 신규가입자가 아니라는 점. 모두들 신규로 구글에 가입하여 사이트등록을 할 때에 준비된 스냅북 사이트를 추가하여 코드를 삽입하여 승인을 받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스냅북 공식 페이지에서 이미 타 사이트로 승인거절을 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스냅북으로 도전하더라도 또 승인거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스냅북 측의 경고성 멘트기 때문에 나는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구글 애드센스에 의해 여전히 '거절 당할 수도', '승인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이미 가지고 있는 애드센스 계정에, 광고승인을 위해 티스토리 블로그와 스냅북 두가지 매체를 이용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어디에서도 공식적인 피드백이 없기에 막상 스냅북으로 도전을 했다가 무한검토 루프에 빠진다거나, 차후 티스토리 콘텐츠를 보강해서 도전했을 때 불이익을 받는다거나 하는 일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광고주들이 직접 본인의 광고를 싣기 위해 매체를 선택함에 있어 어떤 매체가 광고에 적합할지를 판단하는 데에 어느 정도의 주관성이 개입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내 상품을 팔기 위한 광고를 싣는데 제일 효과가 좋을 것 같은 곳에다가 광고를 싣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드센스는 광고주들이 하는 광고를 각 매체에 싣는 광고대행사다. 그래서 개개인의 광고주들의 기호를 따라 광고할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준을 넘기는 사이트에게는 승인이 나도록 어느 정도는 시스템화되어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알려진 메뉴얼대로 광고를 싣기 위해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나같은 블로거들이 존재하게 된다. 알려진 대로의 메뉴얼을 좇아 포스팅을 성실히 했음에도 번번이 거절을 당하는 것에 대한 원인의 피드백이 필요하다. 단지 정말 문자그대로 콘텐츠의 양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콘텐츠의 방향성 자체가 잘못된 건지에 대한 판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다들 사례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구글의 판단이 자의적이라고 판단하거나, 승인하는 과정을 봇이 담당하고 있다면 봇을 속이기만 한다면 쉽게 우회승인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 일단 스냅북을 흔히 알려진 정도의 승인받을 요건(스크랩 수 100개 이상, 검색엔진에 등록 등등)을 갖춘 페이지로 만들어 놓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 계정을 다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바로 스냅북을 통한 애드센스 연결신청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당분간 블로그에 집중해서 포스팅의 양과 질을 다 보완하는 작업을 한 후, 월말 즈음 다시금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한 승인신청 후 결과에 따라 추이를 살피려고 한다.

- 참으로 어렵지만.. 유튜브 조회수 1만에 이를 때까지의 노력과정을 생각하며, 이 또한 즐기는 마음으로 임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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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애드센스 수익승인이 나길 바라며, 게임 영상 하나로 글을 마무리한다.

글쓴이 김오이는? 회사를 그만둔 후 취업준비를 하며 여러 플랫폼으로 송출하고 있는 게임방송을 통한 후원, 광고수익 등의 다양한 살길을 모색하며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백수이다. 유튜브, 아프리카, 카카오티비, 트위치 티비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빠른무한맵을 콘텐츠로 게임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로, 방송 시작한지는 꽤 되었으나, 실력 면에서나 매력 면에서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기없는 스트리머 중 하나이다. 최근 수익창출의 수단으로 블로그를 시작하였으나 생각만큼 녹록치 않은 구글의 장벽에 이리저리 고군분투하며, 일을 벌이고 수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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