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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티스토리/애드센스수익/비제이김오이]블로그 수익 창출 95일차에 접어든 시점의 단상 본문

블로거 김오이, 스트리머 김오이 /애드센스, 티스토리 블로그 관련 이야기

[티스토리/애드센스수익/비제이김오이]블로그 수익 창출 95일차에 접어든 시점의 단상

유튜브김오이 2018. 5. 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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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블로그로 수익을 창출한 지 어느덧 100일이 다 되어 간다. 5월의 수익을 반영하지 않은 애드센스 잔고는 91.81달러이다. 대략 1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이다. 조카가 태어나기 나흘 전쯤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으니, 내 블로그 수익창출기와 내 조카의 나이가 얼추 비슷하겠다. 유튜브로 벌어들인 23달러 정도를 제하고 나면 100일이 다 되어가는 동안 70달러 정도 수익이 났다. 수익이 조금 나는 날은 기분이 좋고, 수익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날은 기분이 찜찜하다.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해봐도, 수익에 따라 날마다 일희일비하고 있다. 블로그를 내 직업을 대신할 삶의 방편으로 삼고자 마음을 먹고 나름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높지 않은 수익은 조바심이 들게끔 한다. 일년만 버텨보자고 큰소리 쳤지만 내가 가고있는 길이 과연 성공으로 향하는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아 어느 순간에는 겁이 덜컥 나기도 했다. 과연 성공할까, 성공하더라도 1년 안에 가능할까 하는 내 안의 의심이 솟구쳤다. 오늘이 특히나 그런 날이었다. 다단계가 그러하듯이,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건 상위 1% 뿐이지는 않을까, 내가 단지 상위1%에 들기 위한 무의미한 레이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실제로 블로그 고수익자들을 면밀히 분석하지 않았다. 그저 인기가 많은 사람이겠거니, 글솜씨가 조금 유려하겠거니 했다. 내가 대충 생각나는대로 쓴 글에도 대충 천원 이상의 수익이 나는 걸로 봐서는 꽤나 괜찮은 수익구조라 직관적으로 "느꼈"고, 그저 느낀대로 믿고 덤벼댔던 것이다. 어떻게든 분석을 하고싶고, 하려고 했으나 분석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모르고, 툴도 없는지라 내 마음대로 주먹구구식으로 매일의 수익을 인증하며 추측에 가까운 분석을 했다. 쉽지가 않았다. 내가 나름 분석한 것은 그저 직관적인 느낌일 뿐이지 어떻게 증명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많은 사람들과 달리 꼭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말거란 이상한 확신감이 들어 계속 이렇게 몰입하게 되고, 어느 순간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이 내 삶의 목표가 된 것 처럼 굴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잘 생각해봐야 한다. 실제 구글로부터 승인을 받아 수익구조를 마련했고, 광고를 클릭하면 수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증명이 되었으니, 분명 방문자수가 급격히 늘어난다면 수익도 거기에 발맞춰서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건 참이다. 하지만 내가 그만큼의 방문자수의 증가를 일으킬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하고 문제를 제대로 풀면 시험에 합격하겠지만, 내가 그럴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과 같다. "누군가가 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일한 생각이다. 그 사람이 그 결과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거쳤을 것인데 나는 그저 주문을 외우듯이 돈타령만을 하고 있었으니, 쉽사리 방문자수가 늘지 않음이 당연했다. 그저 동어반복에 하소연이라도 어떻게 단어 하나가 검색결과에 걸려 그런 것들이 누적되면 많은 방문자수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둬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그렇게 해서는 되지 않는다. 느낌에 관한 이야기, 일상적인 잡담을 넘어 주제가 있는 이야기, 잦은 빈도, 글쓰는 문체나 분위기부터, 썸네일까지 신경써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나는 그저 다 외면하면서 하는대로 하다보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거란 주문에 가까운 자기암시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방법이야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하루를 모두 투자해서 블로그살리기에 주력을 하게 된다면 내 본업에 소홀해질거고, 블로그가 본업으로 접어드는 순간 안정적으로 발디딜 땅을 잃어버린 나는 휘청거릴거라 생각한다. 일단 본업을 지키며 차츰 방법을 도모해나가려 한다.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인데 시의성을 좇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거라 생각한다. 포항에 지진이 났을 때 포항지진관련 포스팅을 했다가 폭발적인 방문자수를 경험한 것과, 스타크래프트를 하다 한글채팅이 되지 않아 날개셋 설치하는 법을 포스팅했다가 방문자수가 폭발했던 것이 떠오른다. 매일 뉴스를 보고 드는 생각을 코멘트하는 정도만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이기 때문에 노출효과가 커질 것이고, 거기에 부수해 내 콘텐츠들도 적절하게 소비될 경로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다만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고, 근거를 탄탄하게 제시하며, 최대한 극단의 입장은 지양하는 태도로 말을 해야할 것 같다. 현안에 대해 너무 강한 곤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신념이라고 하기에는 객기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일의 당사자가 아닌 한에서 정확한 전후사정과 속사정을 파악할 수 없는 한 한 발 물러서서 판단을 유보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 선과 악, 좋고 나쁨의 경계를 잘 생각해야 할 듯하다. 조현아, 조현민 등의 갑질, 현 정부, 통일에 관한 의견, 북한과의 관계, 폭생시비 등등 이슈가 되는 것은 많으나 이슈마다 좇으며, 나부대고 싶지 않고, 정확히 이슈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피곤한 감이 있어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런 사안에 대해서도 너무 조심한다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좋지 않은 태도인 것 같고, 사회를 바라보는 나만의 관점도 확립하고 넓은 시야도 갖추어야 할 것 같으니 스스로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 등을 정리해서 글로 표현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예전에 SNS를 시작한 계기가 정치 이야기를 떠들고 싶어서였는데, 한창 겁없이 떠들다가 막상 내가 제대로 알고 떠드는가에 대한 회의가 느껴졌고,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힘이 없는 목소리는 공허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이후로부터는 너무 PC하게 있으려고 노력해서 오히려 바보가 된 것 같았던 것이다.



 게다가 그 무렵 그런 글들을 쓰지 않게 된 계기가 있는데, 부정한 일을 저지른 총학생회장을 저격하는 글을 썼었다. 돈과 관련된 일이었는데, 당사자인 학생회장에게 직접 잘못을 시인받기도 했는데다, 어렸고 공명심에 취해서 너무 거창하게 공격성을 띄며 저격을 했던지라 같은 동기였던 그 녀석이 사건사고를 터뜨린 이후에도 여론의 향배와는 관계없이 너무도 당당하게 다니는 것을 보고 민망해졌고, 잘잘못에 관계없이 무조건 녀석의 편을 드는 추종자 후배녀석들 몇과 등을 진 이후로는 괜히 바뀔 것 없는 주제에 힘을 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저 물흐르듯이 살아왔던 것 같다. 뭐 끝까지 말로 옳고 그름을 따져 싸울 수도 있는 일이었으나,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한 일이었고 굳이 그렇게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 이후로는 그냥 흘러가는 이슈들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고, 혼자만 판단을 하고 그 판단이 세상의 판단과 맞아떨어질 때와 아닐 때를 크게 구분짓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흘려보내며 지냈었다. 



 여튼 블로그 방문자수가 너무도 늘지 않고, 수익은 창출하고 싶고 하는 마당에 드디어 시의성 있는 주제에까지 손을 댈까 고민이 생겨버린 것이다. 기존의 방법으로 접근하기엔 수익성의 측면에서 너무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것. 헬스에서도 코어운동이 가장 중요하듯이, 누구든 많이 찾을 기초적인 자료들에 대한 포스팅도 필요한 것 같고, 코어만 단단하다 해서 높은 수익까지는 무리일 것 같으니, 온힘을 다해 중량을 늘리듯 시의성이 강한 주제에 강한 코멘트를 얹어 시류에 편승하고싶기도 하고 그런 심정이다. 하지만 역시 코어에 좀 더 힘을 줄 것. 나의 코어는 애드센스로 돈을 버는 이야기, 내 느낌이기도 하고 통계이기도 하고, 남의 이야기도 섞어가면서, 블로그에 얹은 애드센스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주구장창 질릴 정도로 많이 할 생각이다. 한 일년 지껄이다보면 답이 나오겠지, 그 때가 되면 책 몇 권 분량의 텍스트는 쏟아냈을텐데, 이게 답이 나오는 이야기인지 안나오는 이야기인지는 그때 판단해보련다. 



 역시 잡글이다 보니 주제가 이리저리 튀는 것 같다. 블로그로 돈 벌기, 실현 가능한 꿈이란 걸 증명하겠다. 허무맹랑한 꿈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상황에서 믿고 행동하는대로 이뤄진다고 믿어버리는 게 편할 것 같다. 어차피 실패할 운명이라면 증명할 수 없을 거, 성공한다면 증명해보일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생각과 관점, 콘텐츠들을 생각해서 짜여진 틀이 아닌 자유로운 포스팅으로 접근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럼 주말 잘 들 보내시고, 넋두리는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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