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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유튜브 방송 흥행 꿀팁/시의성 있는 주제를 생방송으로!]2018년 포항 영일대에서 해돋이 일출 방송을 진행하다. 본문

블로거 김오이, 스트리머 김오이 /김오이의 빨무방송 이야기(유튜브, 아프리카,카카오,트위치)

[유튜브 방송 흥행 꿀팁/시의성 있는 주제를 생방송으로!]2018년 포항 영일대에서 해돋이 일출 방송을 진행하다.

유튜브김오이 2018. 1. 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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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년 마지막 게임방송을 마치고 집앞으로 픽업하러 온 친구 차를 타고 포항으로 향했다. 해돋이라면 취학 전 가족들과 정동진에 가본 것이 다이고, 그나마도 잠이 들어 해가 뜬 순간을 본 적은 없었다. 사귀던 연인이나 친구들과도 해뜨는 순간을 보러 가본 적이 없던 지라 신선한 경험이었다.

1월 1일 새벽 한시 즈음 스트리밍을 마치고, 옷을 껴입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친구를 기다렸다. 새벽 두시 즈음 남자 다섯이서 소나타를 타고 포항으로 출발, 한시간 가량 걸려 영일만에 도착했다. 포스코가 있는 북부 해수욕장, 영일대. 해돋이를 보러 가는 길이 꽤나 막히고 복잡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고속도로는 한산했고, 약간 붐비는 수준의 주차문제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갓길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도착을 하고보니 새벽 세시가 넘어있었고, 날이 추운지라 따뜻하게 있으려 근처 호프집에 들어갔다. 그 시간에 많은 횟집들이 열려있었으나, 새해 첫 새벽에 장사를 하는 횟집의 가격대를 대강 짐작하고는 엄두가 나지 않아 해뜰 때 까지 머물 장소로 호프를 선택한 것.

맥주와 소주 약간과 배부를 정도의 안주를 섭취하다보니 어느덧 새벽 여섯시가 넘어버렸다. 호프집에서 나와 친구 차에서 잠시 머무르다 해뜨는 순간에 맞추어 영일대로 향하였다.


#2. 딱히 어떻게 방송을 진행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은 없었다. 친구들끼리 놀러왔는데 꼭 방송을 해야하냐는 친구들의 핀잔을 뒤로하고 방송을 켰다. 처음에 아프리카 방송을 틀었다가 시청자가 들어오지 않아 유튜브 스트리밍을 켰다. 방송명은 “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2018년 새해 해돋이 방송, 포항 영일대”였다. 자주 방송을 시청해주시는 시청자 세찬님과 인사를 하고 이후 몇 분이 들락날락 했다. 어, 그런데 이게 웬걸 서서히 방문자 수가 늘다 해가 뜰 무렵 갑자기 시청자가 확 증가하며 동시 접속자 수 최고 133명에 달한 것이다. 무려 내가 10일동안 빨무방송을 한 것과 비슷한 성적.. 주위에 사람들도 너무 많고 해서 처음에는 야외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을 하며 주절거리는 것이 무척 쑥스러웠는데, 시청자가 저렇게 많아지니 절로 용기가 나 신나게 방송을 했다. 처음 경험해본 백명이 넘게 몰려든 시청자들을 상대로 새해인사를 드리고, 해뜨는 장면을 보여드렸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44분 정도의 스트리밍을 완료하고 나니 최고 시청자 수 133명, 누적 조회수 913회라는 성적이 떴다. 생방송 완료 후에도 간간이 검색을 통한 유입이 이뤄져 2100이 넘는 조회수에 달하게 되었다. 이 영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자그마치 $0.64.. 절대적으로 많지는 않은 금액이지만, 매일의 방송 조회수를 생각했을 때, 놀라운 수치인 것.





#3. 비결은 키워드, 한 시청자가 말했다. “‘해돋이’검색해서 들어오신 분 손!” 그렇다. 새해에 해돋이, 일출장면을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유튜브에 막연히 ‘해돋이’, ‘일출’ 등의 단어를 검색해서 들어온 것. 김오이나 빨무, 스타크래프트는 그들의 관심이 아니었다. 이 날의 스트리밍으로 6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였으나 실제 게임방송 청취까지 이어진지는 미지수이다. 무심결에 지은 방송 제목이 “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2018년 새해 해돋이 방송, 포항 영일대”이었으니, 일출 무렵 검색해볼 키워드를 다 포함하고 있던 것이었다. 장소부터 년도, 주제까지..
따로 광고를 하지 않고도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새해에 해돋이 방송이 흥미를 돋군다면, 명절에 명절 특집방송을 해야하나.. 시의성 있는 주제를 좇아 생방송을 진행하는 것, 좋은 방법임에 틀림이 없다.


#4. 내가 진행하고 있는 게임방송, 스타크래프트 빠른 무한은 특출나는 재능이 아니라면 흥행에 있어 한계가 있는 영역, 접근방식을 달리 해봐야겠다는 생각을했다. 오늘부터 방송 제목을 정하는 키워드부터 신경을 써 볼 생각, 과장된 흥미를 유발하는 광고성 키워드가 아니고 내 방송 콘텐츠를 포함하며 흥미를 느낄만한 제목으로 스트리밍을 진행해봐야겠다. 해 보러 갔다가 뜻밖의 얻어걸린 수확, 해돋이를 보러 가자던 친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술김에 방송을 안 켰으면 어쩔 뻔 했어... 방에서 게임만 하다가 야외에서 활동적으로 방송을 진행하다보니 신선하기도 하고, 더 활기찬 느낌으로 방송을 진행한 느낌이기도 하다. 시골집, 강아지, 야생 생존 먹방 방송, 아프리카티비 모바일 부문 대상을 차지한 최고다 윽박님의 콘텐츠가 정말 끌리기도... 다양한 연구와 시도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더 재밌게 방송을 진행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글감이 되어준 2018년 새해 해돋이 방송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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