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이/해돋이방송후기] 2019년 포항 영일대 새해 해돋이 영상 실시간 스트리밍한 후기

 안녕하세요 김오이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새해를 맞아 야심차게 해돋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고 거창한 홍보글을 썼었는데요(관련포스팅 - [유튜브 김오이/2019 해돋이 방송 예고] 올해도 해돋이는 포항에서 유튜브 김오이와 함께 ← 바로가기 클릭). 실제로 다녀온 후기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작년에 친구들과 난생처음 해돋이를 보러 포항으로 떠났다가 술을 얼큰하게 마신 후 충동적으로 켜본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이 꽤나 좋은 반응이었다는 게 기억이나 올해도 친구들과의 추억을 만들겸 연말 퇴근을 하고 저녁에 조금 눈을 붙인 후 친구차를 얻어 타고 포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후기에 대해 쓸 생각을 딱히 하지 않아 여행을 떠난 것에 대한 사진들은 찍지 않았네요. 

 여튼, 작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친구들을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잠시 길을 걷다보면 유튜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몇몇 친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니면 오랜만에 모바일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한다고 긴장한 나머지 어설프게 방송진행을 해서일까요. 작년에 순간 최고 시청자 133명, 누적 조회수 2천회 이상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순간 최고 시청자 33명, 누적 조회수 200회 정도에 그쳤습니다. 아마 "해돋이","포항 영일대 해돋이" 등등의 키워드로 검색을 해봤을 때 목록에 뜨는 다른 스트리머들이 많았기 때문이겠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새해복 많이 받으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은 후 방송을 훈훈하게 종료할 수 있었습니다. 두명의 추가구독자와 6개 정도의 좋아요를 받을 수 있었지만, 뭐 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하는 데는 아직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혹시나 이번 라이브 스트리밍을 계기로 다시금 유튜브에 박차를 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꿨지만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네요.

 사람이 북적이는 곳에서 뻔치 좋게 셀카봉에 핸드폰을 달고 큰소리로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방송을 하기에는 조금 쑥쓰러움을 느꼈습니다. 집에서 하는 건 괜찮았는데... 작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봐줘서 갑자기 신나서 막 떠들며 방송을 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조금 내 스스로 몸을 사리고 쑥쓰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취직을 해서 그런가.. 늙어서 그런가.. 물론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서 새해 첫 해를 보는 것이 꽤나 즐거웠지만, 그만큼 새벽일찍 먼 길을 운전하여 떠나는 게 조금은 피곤하고 부담스러웠습니다. 운전을 해준 친구도 졸음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고, 해돋이를 다 보고나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졸음쉼터에는 차들이 더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꽉 차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차들도 약간은 휘청거리는 게 보였고.... 우리도 도중에 휴게소에 들러 잠시 수면을 취하고 커피를 충분히 마신 후 출발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이런 무리한 일정을 강행할 때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연말 연시의 포항 북부 일대의 술집들은 정말 뜨겁게 많은 청춘들이 불타오르고 있었고, 뭔가 거기에 섞이기에 조금은 어색한 걸 보니 나이가 조금 들긴 했구나, 싶었습니다. 젊은 감각을 잊지 않되, 마냥 무모한 것은 경계를 해야겠습니다. 허허.. 스트리밍도 조금 성적이 부진했고.. 아마 내년부터는 이 행사를 또 챙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마지막이 된들,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그럼 올해의 해돋이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을 소개해드리며 방송 후기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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