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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글쓰기에 대한 단상 본문
어릴적부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다. 고등학교 때는 교내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책바라기 상). 기억이 나는게 한 학기에 88권의 책을 읽었었다. 대략 일수로 계산해보니 하루 한권 꼴이 되었던 것 같다. 이게 교내 도서관 도서대출 권수의 순위였으니 비공식적으로 더 많이 읽은 친구들도 분명히 있을테지만 공식적으로는 내가 책을 가장 많이 읽었다. 복잡한 생각이 많던 사춘기라 마음을 달래려 잡은 책에 많은 위로를 받았고, 체계없는 남독은 깊은 생각에 빠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심결에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된 것인데 가장 책을 많이 읽었다며 상까지 주니 지적으로 뭔가 동기들보다 한층 위에 있다는 우월감에 사로잡혀 약간 으쓱했던 것 같기도 하다. 책을 그렇게 읽고도 마음은 아직 많이 어렸던 것이다. 학기별로 주는 책바라기 상을 탄 후로부터 내가 책을 몇 권 읽었는지가 묘하게 신경이 쓰여 일부러 많이 읽으려고 애를 써 그후 졸업할 때까지 매 학기마다 상을 탔다. 늘 일등을 하다 마지막 학기에 좀 놀아서 3등을 했던 것 같다. 부상으로 주는 도서상품권도 좋았다. 독서를 그만큼 좋아했으니 내가 좋아하는 책을 직접 써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사춘기에는 소설이라며 친구들과 있었던 이야기들을 그럴듯하게 꾸며서 써보기도 했다. 물론 두고두고 읽다가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해 결국 공개하지는 못했지만...
주위에 글을 잘쓰는 친구들이 간혹 있었다. 요즘에야 글 잘쓰고 말을 잘하는 게 그냥 하나의 기술일 뿐이라 생각하지만, 철없던 어린 시절에는 말을 유려하게 잘하고 잘 읽히는 글을 쓰는 재능을 가진 친구들에게 모종의 존경심을 가졌으며, 그들의 삶은 나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을 했었다. 19살~20대 초반에는 법적인 개념도 많이 없었고, 무엇보다 철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조금 과격한 언사를 했다. 비판할 대상을 정해 내가 가진 최상의 언어들을 사용해 돌을 던지고, 멀리서 돌을 던지는 나는 마치 떳떳한듯, 고고한 양 굴었었다. 그 후 어떤 심경의 변화였을까, 조금은 조심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싸이월드나 페북 등의 SNS에 내 나름의 생각을 글로 옮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말을 조심하고부터는 내 글은 딱히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거나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다. 위트도 적당했고, 공격성도 적당했고, 모두에게 모욕이나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했기에 딱히 자극적인 요소가 없었다.
페북을 하니 글을 잘쓰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들의 문장력이 딱히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내 글과의 차이는 '용기'였다. 하고싶은 말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는 것, 그것 뿐이었다. 나는 말을 너무 아꼈다. 내가 혹시나 남들과 다른 의견을 개진해 반대 의견을 가진자와 의견다툼을 해서 감정상하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혹여 키배를 붙게 되어 예의없는 친구들에게 흔들리는 멘탈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차라리 입을 다물면 되는데 뭔가 말을 하려 하긴 했다. 하지만 제대로 말을 하지 않고 얼버무리니 더 싱거운 사람이 되어갔다. 나는 말에 힘을 가지려면 내가 실제로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지 못했기에 말을 아꼈던 것이다. 가끔은 촌철살인을 할 수도 있었지만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점점 말을 아끼고 글을 아끼니 생각마저 짧아지는 느낌이었지만, 주저없이 내 생각을 말할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지내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같은 건 개의치 않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불특정 다수가 보는 블로그란 매체라 아직도 조금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과격하지 않으려 하고, 무례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제 할 말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내가 쓰는 대부분의 글이 방송을 하며, 블로그를 하며 느낀 내 개인적인 소회이므로, 이슈되는 문제들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는 글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내 당장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럴 일이 있더라도, 비판을 받을 값이라도 내가 가진 생각에 대해 당당히 말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비판은 수용하고, 오해한 것을 이해하며 나아가야겠다. 조금 더 진솔하고, 용기 있는 글쓰기를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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