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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무 비제이 김오이의 일상다반사
[대구 동구맛집] 매콤한 복어불고기가 먹고싶다면? 동촌유원지 근처 복어 전문점, 복어담는사람 본문
안녕하세요 김오이입니다. 간만에 식도락게시물로 돌아왔습니다. 구내식당 식권을 일곱장이나 가지고 있음에도, 매일 점심때마다 "오늘은 꼭 구내식당 갑시다!!" 야심차게 외쳐봐도, 점심이 가까워오면 항상 식사는 밖에서 하게 되네요.. 이러니 다음 월급날 무렵이 되면 매우 홀쭉해진 지갑을 볼 수가 있는 거겠죠. 다음주부터는 기필코!! 구내식당에서 급식을 먹기로 다짐하고 오늘도 푸짐하게 먹은 점심 한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매번 외식을 하는게 꼭 메뉴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전 업무에 치이다보면 조금 지친 마음에 사무실이 아닌 조금은 벗어난 곳에서 식사를 하며 여유를 찾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이 날도 "일단 차를 타고 나와서 보이는 간판 중에 끌리는 음식점으로 들어가자."고 합의를 보고 나온 날이었습니다. 선임과 저 둘 다 복어요리를 크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인 간판을 보고 음식점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방촌에서 효목네거리 방향으로 쭉 오다가 강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동촌유원지로 빠지면 되는데요. 한참 전진하다 보면 우측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 : 대구 동구 효동로2길 57-11(효목1동 1117번지)
전화 : 053-743-9600
들어가자마자 메뉴판이 있었습니다.
두사람이고, 점심시간이다보니 세트메뉴를 시키지는 않고 복어불고가 2인분을 시켰습니다.
조금 일찍 와서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홀은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였습니다.
정갈한 밑반찬, 복어껍질 무침이 맛있었습니다.
아삭하고 매콤새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복어껍질 한점과 양파 한조각, 쫄깃한 식감과 아삭한 식감, 매콤새콤달콤한 맛이 끝내줬습니다.
이렇게 전채요리로 입맛을 돋우고 본 요리 들어가겠습니다.
복어불고기가 나왔습니다. 맛있겠다..
위에서 본 모양, 여타 찜 요리와 같게 콩나물이 매우 많았지만, 둘이 먹기에 양이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뒤이어 밥도 볶아먹었더니 딱 든든한 정도였습니다.
오동통한 복어속살 보이십니까? 매콤한 양념 속에는 담백한 속살이 숨겨져있습니다. 쫄깃....하답니다. 맛있겠다..
복어의 쫄깃한 속살.. 한입 드시겠습니까?
모든 양념이 들어간 요리 끝에는 그 양념을 재탕해 밥을 볶아먹는 것이 하이라이트입니다. 테두리에는 계란을 두르고 밥과 김가루, 파를 잘게 썰어서 볶아 나왔습니다. 직접 볶는 것이 아니라 볶아서 나오는 것이 특징
볶음밥 한숟갈 하시죠.
볶음밥은 뭐니뭐니 해도 누룽지입니다.
최대한 박박 긁어먹으려고 했으나 아쉽게도 조금은 체면을 차리고야 말았습니다. 흠흠.. 밥풀이 남은 빈그릇이 다소 지저분해보이시겠지만 맛있게 싹 비웠다는 인증으로 초토화된 식탁을 인증했습니다.
기력이 없어 힘나는 음식이 먹고 싶다, 쫄깃한 찜 요리를 좋아한다 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은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지만 가끔은 복어라는 생선도 먹을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도 이렇게 식도락을 즐겼습니다. 앞으로도 밀린 식도락 일기 많이 쓰도록 할게요! 개인적으로는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음식점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다만, 사람마다 입맛은 다 다르고, 정말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는 집이어서 소개를 하기보다는 우리동네에 이런 식당도 있다~! 하는 생각으로 포스팅을 하는 거니까 참고하셔서 방문하시는 데에 실망이 없으시기 바랄게요!
오랜만에 쓴 식도락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올게요! 모두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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